성읍 민속마을

 

성읍 민속마을은 남제주군 표선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410년 조선 태종 10년에 성산읍 고정리에 있던 정의현 청이 1423년 세종 5년 현재의 성읍으로 옮겨져 1914년 군·현제가 폐지 될 때까지 500년동안 군행3정의 중심지가 되었던 유서 깊은 고이나 지금은 300여가구 약 1400여명의 주민이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제주도 중산간 지대 고유의 마을 형태나 방언 그리고 오랜 섬나라의 풍물과 민속경관 등 유,무형의 많은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84년 문화공보부로부터 민속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민  속  마  을                                                       민속마을 (물허벅)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는 제주도가 행정구역상 3현으로 나뉘어졌을 때 정의현 현청이 있던 마을로 제주도 동부 산간지대 마을의 특성이 잘 남아 있다. 유형, 무형의 많은 문화유산이 집단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옛 마을 형태의 민속 경관이 잘 유지되어 있어 중요민속자료 제 188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유형의 문화 유산으로는 돌과 진흙, 초가 지붕으로 된 3백여 채의 민가군을 비롯, 향교, 정의현청이였던 일관헌, 돌하르방, 성터, 연자매, 옛 관공서 터, 옛 비석 등이 있다. 무형의 유산으로는 중산간 지대 특유의 향토색 짙은 민요, 민속놀이, 향토 음식, 민간 공예, 방언 등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더욱이 천연 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느티나무, 팽나무 등은 유서깊은 이 마을의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으며 마을의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한마디로 정의 고을은 섬나라 제주의 독특한 풍물과 마을 모습을 가장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향토색이 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성읍리는 역사상으로 볼때 제주도가 조선초기에서 일제식민지시기에 이르는 동안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으로 나뉘었던 행정구역지 중 정의현의 도읍지였고, 지리상 중산강에 위치하고 있어서 문화유산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곳이다.

한여름의 더위에서 이 곳을 찾는 길손을 맨처음 반겨주는 것은 정의현감의 정사를 보던 일관헌 맞은 편의 수백년전 느티나무, 팽나무. 이들은 마을 한복판에 마을을 품어 덮을 듯한 풍성한 자태로 방문객의 더위와 피곤을 식혀준다. 성읍 방문의 참맛을 느끼고자 한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소요하듯 구불구불한 '올래(대문등 대신하여 만든 좁은 골목)'를 따라 찬찬히 거닐어 보는 것이다. 바람이 많은 섬 제주. 옛 제주의 섬사람들은 바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그 가운데 바람을 극복해내는 독특한 삶의 양식을 주거문화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얼기설기 엮어진 얕으막한 처마의 초가.

검은 용암석을 그렁저렁 쌓아올린 듯한 바람막이 돌담. 바람이 직접 안채로 불어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안해낸 곧은 듯 휘어진 올래. 바람은 섬사람에게 자연을 극복해 내는 슬기와 또하나의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언제부터인가 제주의 대표적인 풍물이 되어버린 돌하르방. 이곳 성읍에도 돌하르방이 서문, 남문, 동문터에 각각 4기씩 있다. 제주시의 그것과는 다르게 입체감이 덜하지만 미끈한 곡선의 단아한 품세가 넉넉한 인상으로 다가와 볼수록 정감이 간다. 이제는 섬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가칠까칠한 검은 털의 토종돼지와 돼지우리 겸 화장실인 '통시'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어 호기심에 찬 길손의 발길을 지긋이 잡아맨다. 돌, 진흙, 띠로 된 초가, 곱게 핀 돌이끼가 고풍스러운 용암석 돌담의 올래, 통시. 이 모든 것들이 몇십년 전만해도 제주의 어느 마을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이다.

 

시대가 변하여 문명의 이기는 바람을 타고 제주섬에도 불어 왔다. 그러나 잊혀진 풍경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곳에 그리고 섬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각인되어 있다. 실제 토박이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제주 사람의 전통생활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제주 민속놀이와 사투리, 전통 음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 가치를 한층 더한다. 또한 집집마다 관광객을 맞아 친절한 안내를 해주는 마을 사람들이 있다. 한번 부담없이 안내를 부탁드려도 괜찮을 듯 싶다.

 

* 교통편으로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분 간격의 동부산업도로 표선행 시외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가면 된다.

   

관광지 미리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