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박물관
우리 나라의 민속촌은 용인 민속촌 안동민속촌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제주민속촌박물관(濟州民俗村博物館)은 오랫동안의 섬나라 특성에 의해 언어, 생화풍속, 문화 등이 육지와 달라 색다른 멋이 있다. 이곳 민속촌박물관은 표선리 해안가 14만 여평에 조선후기시대의 생활상과 주거, 문화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초가집, 기와집, 장터, 대장간 등을 실물과 똑같이 재현한 곳이다.
민 속 마 을 민 속 마 을
제주도는 한반도와 난 바다를 사이에 둔 외딴 섬으로 화산회토(火山灰土)로 뒤덮힌 거친 땅과 세찬 해풍과 극심한 한발을 극복하여 아득한 옛적부터 끈질긴 삶을 이어져 온 고장이다. 삶은 모름지기 그 나름의 문화를 꽃 피우는 터이다. 푸른 물결속에 우뚝 솟은 제주도의 삶은 이 고장 특유의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다. 조상의 얼과 땀이 빚어낸 그 빛나는 전통은 자손 대대로 가꾸어지고 이어져 나갈 민족 문화의 바탕을 이룬다. 제주도를 흔히 삼다(三多), 삼무(三無), 삼보(三寶)의 섬으로 일컫는다. 섬 고유의 민요와 전설의 흔함도 이를 입증하는 것이다.
제주민속촌박물관(濟州民俗村博物館)은 오늘에 살아 숨쉬는 제주도 생활 풍속의 현장이며 5만여 평의 광활한 대지위에 한 시대가 펼쳐져 있다. 19세기의 제주도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전통취락단지인 산촌, 중산간촌, 어촌 무속신앙촌을 비롯하여 조선왕조 시대의 목사청, 작청, 향청 등의 지방 관아와 귀향 온 유배 죄인들의 배소(配所)가 있다. 또한, 민속놀이 공연장과 민요, 전설, 방언 등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보존, 전승하는 무형문화의 집들이 곳곳에 옛 멋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오랜 연구와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복원된 것들이다. 이 가운데에는 2~3백년전의 건물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곳곳에 옛 생활의 자취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는 민속품들도 가득차 있으며 오늘도 민속공예 장인들이 직접 솜씨를 살리고 있다.
제주민속촌박물관(濟州民俗村博物館)은 100년전인 1890년대를 전시기준년대로 하여,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지에 따라 생활양식이 달랐던 산촌,중산간촌, 어촌, 다양했던 민간신앙의 자취를 볼 수 있는 무속신앙촌, 옛 제주관아와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 무형문화의집으로 구분전시 하고 있으며 제주 고유의 꽃과 나무를 위주로 조경을 하고 팻말을 붙여놓아 자연학습장으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