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무 (三 無)

 

거지, 도둑, 대문 세 가지가 없음을 말한다. 거지와 도둑이 없는 것은 제주도민들이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자립심이 강하고 상부상조하는 제주 특유의 인정미가 넘쳐흐른다는 곳이고, 대문이 없음은 거지, 도둑이 없으므로 서로 믿고 사는 아름다운 믿음의 사회를 이뤘다는 의미이다.

 

                    

     정   낭 (대  문)                                                                      

 

제주의 주택에는 대개 대문을 달지 않으나, 네거리집의 경우는 ‘올래’ 밖(담장으로 돌출된 부분)에 먼문(바깥 대문)을 달고, 바깥채와 쇠막 등을 잇는 이문간(중간문)을 다는 등 반드시 대문을 하나나 둘 설치하며, 안뒤(안채 뒷마당)에는 샘을 파고, 박석(薄石)을 깔아 비가 와도 질척거리지 않게 하였다. 이와 같은 네거리집은 옛날 현아(縣衙)가 있었던 남제주군의 대정골[大靜邑]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귀족 주택의 형식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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